본연의 내 모습을 잃지 않을 정도
한 가족이 오랜만에 휴가를 떠나며 비행기를 탔다. 아이는 부모님과 떠나는 여행으로 한껏 마음이 들떠 상기된 표정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비행은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전쟁터로 바뀌었다. 비행기를 타자마자 노트북을 열고 작업을 시작하던 아바에게 아이가 자꾸 말을 걸자 참지 못한 아빠가 아이를 나무라며 말했다.
"너 아빠 지금 일하는 거 안 보여? 아빠는 바쁘니까 잠깐 엄마랑 놀아."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내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남편을 타박하며 말했다.
"자기는 여행을 가면서까지 그렇게 일을 해야 해? 애한테 꼭 그렇게 말할 건 뭐야?"
그 이후의 상황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
바쁘지만 가족과 여행을 가기 위해
없는 시간을 내서 비행기에 오른
아빠의 마음도 우리는 이해해야 한다.
주인공이 아빠든 엄마든,
아니면 둘 다 해당되든,
대상도 그리 중요한 게 아니다.
역할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사실은,
본연의 내 모습을 잃지 않을 정도의
바쁜 나날이어야 우리는
행복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바쁜 일상이
내면을 망치고
소중한 사람들을 무시하는
도구로 사용된다면
그런 바쁜 나날은 어리석다.
우리는 늘 자기 일상에
이렇게 질문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어디까지 바빠야 하는 걸까?"
돈이 많아도 그것을 쓸 시간이 없다면
그건 나의 것이 아니다.
돈을 쓰는 사람이
주인이기 때문이다.
행복도, 희망도 마찬가지다.
그것을 자기 안에 가득 채운 사람이라도
주변에 나눌 여유가 없다면
자신의 것이 아니다.
돈도, 행복도
그것을 나누는 사람이 주인이다.
내가 보내는 하루는
나를 뜨겁게 하는 바쁜 일상인가,
나를 열 받게 하는 바쁜 일상인가?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성장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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